회식 2

회식

나는 회사에서 사줄 때만 술을 먹는다. 카페를 좋아하는 나는 카페에 쓰는 돈은 전혀 아깝지 않은데 술값은 너무나 아까운 사람이다. 회식에서 맛있는 걸 먹으면 원래 맡겨 놓은 돈 쓰는 마냥 마음껏 즐기곤 하는데, 먹는 것도 그렇지만 술도 빨리 먹고 취해서 광대가 되는 것을 자처하곤 한다. 취하지 않고 서는 회식을 즐겁게 보낼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번은 회식비가 오버 된 적이 있었다. 나는 남은 예산이 00만원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주문을 하셨을 줄 알았는데, 모두가 예산을 생각 안하고 마음껏 시킨 결과였다. 해결책은 미래에 아껴 쓰자는 것. 12월에 굶자 뭐 이런 결론이 나왔다. 회사 예산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본인의 가계부도 컨트롤 할 수 있지 않을까?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사..

임직원 단합을 위한 회식…

임직원 단합을 위한 회식… 솔직히 나는 회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회사 돈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즐겁지 않나요? 하하. 가장 기억에 남는 회식을 떠올려 본다. 여러 회식들이 머리를 스치지만, 가장 임팩트 있었던 회식은 ERP 도입 기념 회식이다. 약 6개 월 간의 힘든 과정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도움을 주었던 해외 계열사 직원들까지 초대해 큰 파티를 열었다. 열심히 일한 사람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 그 순간은 홀가분하면서도 뿌듯한 감정이 공존했다. 다른 팀원들도 그랬을 것이다. 회사는 일을 위해 모인 장소다. 단순히 함께 놀러가거나 맛있는 것을 먹는 것 만으로는 진정한 단합을 이루기 어렵다. 함께 일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

직장인의 생각 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