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사에서 사줄 때만 술을 먹는다. 카페를 좋아하는 나는 카페에 쓰는 돈은 전혀 아깝지 않은데 술값은 너무나 아까운 사람이다. 회식에서 맛있는 걸 먹으면 원래 맡겨 놓은 돈 쓰는 마냥 마음껏 즐기곤 하는데, 먹는 것도 그렇지만 술도 빨리 먹고 취해서 광대가 되는 것을 자처하곤 한다. 취하지 않고 서는 회식을 즐겁게 보낼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번은 회식비가 오버 된 적이 있었다. 나는 남은 예산이 00만원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주문을 하셨을 줄 알았는데, 모두가 예산을 생각 안하고 마음껏 시킨 결과였다. 해결책은 미래에 아껴 쓰자는 것. 12월에 굶자 뭐 이런 결론이 나왔다. 회사 예산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본인의 가계부도 컨트롤 할 수 있지 않을까?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사..